
설립정신
충남 서천 마량진은 문호 개방이 이루어지기 전인 1816년에 성경이 전해진 동서교류의 첫 출발지입니다. 루터교 칼 귀츨라프 목사는 영국 동인도회사 소속의 암허스트호에 승선하여 선교업무와 통역관의 임무를 맡았습니다. 그리고 2차 선교 여행으로 조선 땅을 밟았습니다. 1832년 7월 17일에 장산곶을 거쳐, 7월 25일 보령 고대도에 정박하였습니다. 서천이 조선 최초로 성경을 전해 받은 장소라면, 고대도는 서양 복음을 최초로 들었던 장소입니다. 고대도에서 한문 성경을 비롯해 26종의 책자와 망원경을 비롯한 많은 선물을 조선 왕에게 전달하도록 한 사건은 한반도 선교 역사에 복음의 물꼬를 열어 주었습니다. 여기서 주기도문 번역이 이루어졌고 포도주 담그는 법과 감자 농사법이 전해졌습니다.
서천군과 서천기독교연합회는 협력하여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에 대한 선교 박물관을 지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감리교의 첫 복음 전도자인 아펜젤러 기념관을 지어 순례의 길을 열었습니다. 보령시기독교연합회는 이런 모습을 보며 한국 최초 기독교 복음 전래에 대해 복음선교 역사와 기독교문화를 널리 알리는 일을 도모하고자 하는 의견을 모아 법인화하기로 하였습니다.
본회는 보령시기독연합회의 발전은 물론 보령시기독교문화가 널리 확산되고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음과 같은 사업을 시행하려 합니다.
첫째, 학술대회를 열어 보령과 관련하여 역사문헌을 찾고 연구결과를 공유하여 문화, 역사 발굴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둘째, 기독교문화선교대회를 열어 전국의 교회지도자들에게 보령을 소개하고, 관심갖게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각 교단 간의 협력사업으로 화평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셋째, 도서순례탐방 사업을 열어 보령시 관내에 있는 섬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혀 교류할 것입니다. 특별히 복음이 전해졌던 곳을 찾아서 순례하는 코스를 발굴함은 또 다른 관광 문화콘텐츠를 만드는 귀한 일이라 사료됩니다.
넷째, 글로벌시대에 맞게 해외교류사업으로 보령시와 협력, 외국 인사 및 기관 방문자의 홈스테이 및 한국문화 체험을 선도하는 봉사를 추진하겠습니다.
다섯째, 재외국인 한글문화사업입니다. 주기도문 번역을 통해 온 세상에 한글을 알린 것처럼, 외국인 대상 백일장 대회를 매년 개최하여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재외국인의 한국 정착을 돕겠습니다.
한반도에서 최초로 복음이 전해진 곳이 충청남도, 특별히 보령시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본회 설립을 통해 이 사실을 전국에, 세계에 알려지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선한 손길이 함께 할 것을 믿습니다.
2022년 2월 24일
사단법인 보령기독교역사문화선교사업회
발기인 대표 안세환
발기인 김관영 이혁의 신영길 이인환 정승호 박상연 이진수
김봉한 백상호 임완식 김문겸 윤흥덕